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가 메인넷 오픈 이후 처음으로 온체인 거버넌스(On-chain Governance) 기반 투표를 통해 첫번째 프로토콜 업데이트 제안을 처리했다.
상정된 안은 아테네(Athens)로 프랑스에 있는 테조스 개발조직인 노마딕랩스(NomadicLabs)가 제안했다. 테조스 블록체인의 가스 리밋(Gas limit)을 높이는 것과 롤(Roll) 구성 크기를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테조스에 따르면 온체인 거버넌스에서 이번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2만5855표 중 1만8181표가 아네테 A안(가스리밋 증가와 롤 구성 크기 축소)을 선택했다. 아테네 A안은 70%의 득표율을 확보해, 탐구 투표 단계에 올랐다.
테조스 재단(Tezos Foundation)은 이번 투표에서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제안 단계에서 투표를 하지 않았고, 탐구 단계에선 ‘패스(Pass)’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이 최종 통과되면 테조스는 가스 리밋이 늘어나 블록당 처리가능한 연산이 두 배로 증가해 확장성이 개선된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합의 프로토콜의 참가 요건인 롤 구성 크기가 줄어들면 보다 많은 참여자(현재 약 450명)들이 베이커(블록 생성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조스에 적용된 온체인 거버넌스는 하드포크 없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이 직접 블록체인 상에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제안을 올리고 진행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온체인 거버넌스는 제안(Proposal)-탐구(Exploration)-테스트(Testing)-적용(Promotiom) 4단계로 이뤄진다. 제안은 누구나 테조스 프로토콜에 대한 개정안(Amendment)을 제시하는 단계로 가장 많은 ‘좋아요(Upvote)’를 얻은 제안이 탐구 단계로 넘어간다. 탐구 단계에서는 찬성, 반대, 기권의 3가지로 투표할 수 있다.
80% 이상 정족수에 찬성율 80%를 넘으면 테스트 단계로 넘어간다. 이후 제안된 프로토콜은 테스트넷에서 원만하게 작동하는 지가 테스트된다. 테스트 단계가 종료되면 제안을 실제 메인넷에 적용할 것인지 묻는 적용 단계가 시작된다. 정족수를 충족하고 전체의 80%이상이 찬성하면 해당 개정안이 메인넷에 적용된다.
만일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전체의 80%가 찬성하지 않으면 개정 절차는 다시 첫 단계인 제안 단계로 되돌아간다.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제안자는 해당 제안에 인보이스(invoice)를 넣어 해당 제안이 채택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탈중앙화된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란 게 테조스재단측 설명이다.
재단측에 따르면 현재 테조스 개발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영지식 증명(zk-snark)을 통한 확장성 솔루션, 합의 알고리즘 일부를 텐더민트(Tendermint) 기반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로 변경한 파이널리티(finality) 개선 방안, 분산 네트워크 저장 공간 축소(약 10분의 1 수준), 확장성 개선을 위한 샤딩 연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황치규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https://cobak.co.kr/community/9/post/147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