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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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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게
깊이 표현할수록, 깊이 느낀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듯이, 우리의 언어와 감정은 무관하지 않다. 내 마음이 메말라감을 느낄 때, 깊이, 정교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고, 뜻밖의 곳에서 기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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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역할
나만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은 지금까지의 내 모든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가장 가치 없었던 경험 덕분에 내가 가장 빛나게 될 수 있었다면, 나는 그 경험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참 어렵다. 고통을 미화시키는 것은 고통스러운 사람들의 살기 위한 몸부림이지만, 그렇게 나와 타인의 추한 것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 그것에서 치유는 시작된다. 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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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
나는 너와 ‘과정’을 함께 한다. 너를 통해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너를 놓지 못하는 것은, 그냥, 미지의, 저 무언가를 너와 함께라면 내가 직면할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너와 함께라면 두려움도 사랑이다. 너를 통해 나는 나를 보고, 너는 나를 안아준다. 너의 눈으로 나는 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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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관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근원적인 방법은,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그가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세상이 두렵지 않은 방법은 내 주위가 나의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친구가 되는 방법은 내가 그를 도와주거나, 그가 나를 도와주어 그가 스스로 쓸모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통해 발전하는 관계가 최상의 관계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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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못났다는 생각, 나는 사람들과 진실로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 나는 영원히 이런 공허함과 이질감을 가지고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 이 모든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살아있는 동안은 진정으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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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보통 굉장히 맞는 얘기를 들으면 화가 난다. ‘미화’는 삶의 필수 조건이다. 살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미화를 시켜야 한다. 내 자신도, 그도, 이 세상도. 그게 진실은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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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그런 생각이 많이 들긴 했어요. 내가 쓸모없다는 생각. 나는 왜 여기에 존재해야 하나 하는 생각. 그런데 살다보니 쓸모없는 것도 쓸데가 있고 쓸데 있다고 꼭 정이 가진 않았어요. 세상에 쓸데 있는건 많고 뭐, 본인이 진짜 별 쓸데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정은 갈지도 모르잖아요. 우리는 어쩌면 그 “情”에 더 굶주렸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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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모든 일의 이유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의 이유는 그게 나를 살게 하니까. 먹고 자고 생각하고 웃고 친절하고 공부하고 화내고 울고 손잡고 껴안고 대화하고 꽃을 바라보고 감상에 젖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용서하고 희망을 갖고.. 희망을 갖고.. 그게 나를 살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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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계속 글을 쓰는지
내 생각이 가치 있다고 믿게 되었기 때문에. 내 생각이 가치 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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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해피
영화 ‘조커’의 해피가 친구에게 했던 슬픈 말, “너만이 나한테 잘해줬어. 고맙다..” 웃어야만 했던, 하지만 그저 웃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짓밟혔던 해피가 한 또다른 말. “그냥 안아주면 안돼요?” 기대하고 상처 받고 기대하고 상처 받고, 결국 또 사랑 받기 위해 웃기를 선택한 슬픈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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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주 가끔은
타인이 끔찍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아주 가끔은, 타인이 사랑스럽게 보인다. 그들의 슬픔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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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지나온 날을 돌이켜보면 내가 자주 느꼈던 감정은 ‘울컥’하는 감정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뭘 해도 울컥했던 것 같다. 나에게 작은 어떤 무심한 표정만 보여도 맘 속으로 울컥하고 어떤 나를 위한 건의나 충고라도 할라치면 나는 또 울컥했다. 역시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었어. 내가 그렇지 뭐. 사람들이 그날 자기 기분이 나빠서 그랬었는지, 정말 나를 향한 공격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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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 적 없어요
그건 내 속에서 삐져나와버린거지, 내가 주려고 했던 게 아니야. 행복이든 불행이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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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안 아파본 사람이 어떻게 아픔을 말해. 그러니 내 아픔도 이유가 있었던거야. 그러니까 나는 너가 아픈 줄 알 수 있었던거야. 우리가 껴안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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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어
나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거야. 비겁하든 보기 좋은 방식은 아니었든 나는 그렇게 나를 보호할 수 밖에 없었던거야. 당신도 그렇게 당신을 보호하려고 하지. 그것이 비겁하든, 누군가를 상처 주든, 혹은 자기가 상처를 받든 말이야. 썩 좋은 방식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땐 우리가 다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거야. 그러니 우리는 서로 알려줘야만 하지.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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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처럼
나도 당신처럼 계속 고뇌해요. 나도 당신처럼 힘들었어요. 나도 당신처럼 용기가 없어요. 나도 당신처럼 사랑하고 싶어요. 나도 당신처럼 두려워요. 나도 당신처럼 희망이 필요해요. 잘 살고 싶어요. 의미 있고 싶어요. 행복하고 싶어요. 꼭 바로 당신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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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끄러워 해
우리가 평범하다는거 너무나 잘 알면서 평범한 글은 부끄러워 하는 것. 오류가 아닌가? 우리가 평범하기 때문에 평범한 글에서 뭔가를 발견하려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우리의 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무언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아름다운 것이 있을거라는 것. 우리는 바로 그런 점에서 우리 글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공간 이동을 할 수도 없고, 영원히 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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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21만원 S
풀 21만원 S ...? 여기에 일본 여자처럼 생긴 여자사진이 없었다면 난 계속 ...? 하고 있었겠지. 그리고 친절하게도 S를 덧붙여주었다. (그리고 20만원이면 20만원이지 만원은 또 뭐니, DC좀 해줘라..) 암튼 벽에 붙은 이 전단지를 해석하고 있을 때 천상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바로 아이의 동요 부르는 소리. 천진난만한 천사의 깔깔거리는 소리.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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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종이
색종이를 자르던 아이가 문득 말한다. “나 아까 기분 안 좋았어..” 응? 아무 일도 없었는데 왜지? “엄마가 자른 것 처럼 자르고 싶었는데 그렇게 안 되서 기분이 안 좋았어..” 사랑스럽다........ 태어나자마자는 자기가 원하는 만큼 엄마가 안아주지 않아 상처 받고, 태어난지 몇년 안 됐는데 이제는 자기 생각만큼 잘하지 못한다고 상처 받는구나.. 잘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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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서 관객으로
명상과 글쓰기를 한지 삼년 정도 되는데 나의 감각이 조금 더 예민해진 것 같다. 예전 같으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찾아오면 바로 휩쓸려 허우적댔는데, 지금은 어떤 감정이 나를 찾아왔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물론 알아차리기에 실패해 잘 하다가 갑자기 미친女ㄴ이 될 때도 있다..) 어릴 적 경험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는데(특히 생후 삼년), 나는 그때 부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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