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17. 10/ 7

hooo(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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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뛴다 후다닥
다시 온다 다다닥

예전에 안 그랬다며
또 뛴다
병원셔틀 못 탄다고

접시꽃.jpg

한번 나가려면
잊고 안 챙긴 것 때문에
왔다갔다

이번엔 핸드폰
또 마스크
한번 나가려는 환우들 모습

괜찮은데도
환자복을 입으면
아픈사람이 된다

아침이면
가능한
일상복

아프지않은
날을 꿈꾸며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친구 만난다고
목걸이 썬그라스
꽃무늬 드레시한 치마

누구지

못 알아 본다
너무 다른 모습

음악을 해서
피아노도 잘치고
멋있게 입을 줄도 아는 너

시를 좋아해서
좋다
세상에 살던
잊고 사는 삶
누구나
그런 때가 있었지

아직도 가슴은
빨간 접시꽃

잊지못할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