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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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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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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18:34
형량이라는 우상
형벌의 목적과 맥락을 두 가지 성격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전통적 성격이다. 형벌은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규칙이나 계약을 위반한 것에 대한 응징이고, 정당하게 보장된 타인의 몫(생명, 재산, 성…)을 침해한 것에 대한 보복이며, 이런 위반과 침해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본보기다. 이는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로 인식하고 또한 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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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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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06:14
우울이 흐르는 날
(에두아르 마네, <폴리베르제르의 술집>.)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물이 싫다. 물은 튀어오르고 어디로든 흐르며 어떻게든 스며든다. 물은 침범이고 불결이며 오염이다. 습기는 기계를 죽인다. 인간은 좀 더 오래 버티는 기계일 뿐이다. 자그만 물방울은 오염을 품은 채 튀고 흐르고 스며들고 번진다. 어떤 강한 것도 물을 막지는 못한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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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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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10:05
2017-18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로마 v 리버풀 후기
(리버풀과 로마의 차이.) 1. 결승까지는 손 하나가 모자랐다. 지난 안필드에서의 대패를 만회하고 또 한 번의 '로마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로마 선수들은 뛰었다. 그리고 거의 다다르기까지 했다. 그러나 심판의 손이 로마를 잡아끌었다. 물론 로마의 좌절을 경기 내적인 이유로도 설명할 수 있다. 1차전을 너무 지나치게 망쳐버렸고,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도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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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19:15
2017-18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버풀 v 로마 후기
(잔인한 경기.) [이미지 출처: 로마 공식 웹사이트. 이하 모든 이미지 동일.] 1. 예상치 못한 처참한 폭격. 올드 트래퍼드 참사에 이은 안필드 참사가 될 뻔한 경기. 그러나 막판에 '기적적'으로 정신을 차리며 팬들을 희망고문하게 된, 참사보다 2배 더 잔인한 결과. 로마의 준결승전 상대가 리버풀로 정해졌을 때, 두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었다.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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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12:52
로마의 기적 ― 2017-18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로마 v 바르셀로나 후기
(드라마의 완성. [이미지 출처: 로마 공식 웹사이트. 이하 모든 이미지 동일.]) 1. 로마의 기적. 경기 결과는 기적이었고 과정은 드라마였으며 역사적이라기보단 신화적이었다. 8강 조 추첨에서 로마와 바르셀로나가 만났을 때부터 대다수는 바르셀로나의 진출을 기정사실화했다. 로마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바르셀로나 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로마 팬들조차도 비관적이고
cle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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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5 17:45
고문관과 징병제
(<심즈 3> 中 '멍함' 특성) 군대에는 필연적으로 고문관이 있다. 손이 둔해서든 두뇌 회전이 느려서든 눈치가 터무니없이 없어서든, 아무리 '노력'해도 군 업무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는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노력으로도 안 되는 것은 있고 또 많으며 그것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군대라는 조직은
cle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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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08:10
죽은 개구리의 사회
중고등학생들은 주입식 교육과 주입되는 지식의 가치에 대해 분노한다. 도대체 이 많은 지식들을 주입받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지? 수학과 역사가 인생에 무슨 필요란 말이야? 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졸업한 젊은이들은 이를 비웃는다. 그건 피상적인 생각이야. 배워 놓으면 다 쓸모가 있는 법이지. 논리적인 사고, 역사적인 의식이야말로 삶을 정말로 가치 있게 만드는 법이야.
cle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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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04:36
도피성 수면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황금 상자를 여는 프쉬케>.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발작을 일으키듯 자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에는 하루에 11~12시간 정도를 잔다. 자고 일어나면 상쾌하기는커녕 멍하다. 심지어 두통까지 있다. 알람을 못 듣는 것은 아니다. 분명 잘 듣고 눈을 뜬다. 그런데 제 손으로 침착하게 알람을 해제한 후 다시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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